여섯번째 노가다 후기 - 시스템 자재 정리 2편
2017.04.18
어제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쉬는데 온 몸이 후끈거렸다 몸을 써서 그랬나..
그리고 절대로 분명히 첫 날처럼 근육통이 올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마자 몸이 생각보다 멀쩡해서 당황스러웠다
오늘도 재빠르게 준비를 하고 사무실로 달려갔다 달려가니 성격 좋은 형님과 오늘 우리 사무실에 처음 온 듯한 덩치 좋은 형님이 있었다
머리 긴 형님(연장자)은 어제 일로 인하여 몸살이 나버려서 그리고 인상 좋은 형님은 제사 때문에 못 나오심
그래서 멤버가 교체되었는데, 처음 온 형님과 (살이 많이 찐 성룡을 닮았음)
아저씨... 할아버지...경계선에 있는 형님 한분 (차량 보유자) 이렇게 4명이서 어제의 그 현장으로 출발 했다
어제 작업을 굉장히 많이 해놔서 일찍 끝날 것 같은 기분을 가득 품고 차를 타고 다른 인력 사무실에 도착했다
도착을 하니 오늘은 3명이 아닌 다른 2명이 계셨고 (총 6명) 그 차를 타고 다시 이동!
갈 때는 다들 피곤해서 말이 없었다 ㅋㅋㅋ 퇴근 때는 다들 뭔가 말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그리고 사실 어제 좀 놀랐던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많으니 차에서 나오는 노래가 트로트 라던지...뭐 하다못해 SG워너비 그런 느낌의 노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신곡을 빠방하게 틀어줘서 귀가 즐거워했다 ㅎㅎㅎ
오늘도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밥을 맛있게 먹고 아침 조회를 하러 가서 국민체조와 좋아좋아좋아 짝짝짝을 한 후
오늘 새로오신 우리 사무실 2분 (성룡, 할아버님) 신규교육을 위해 식당으로 일단 모였다
나는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서 화장실에 다녀왔고 나름 빠르게 갔다왔다고 생각했는데 식당엔 아무도 없었다....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당황하지않고! 현장으로 나홀로 출발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같이 온 반장님이 계셔서 제대로 맞춰서 찾아왔구나 싶었다
어제 한번 해봤기 때문에 얼 타지않고 바로 어제 마저 하지 못한 나머지 자재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2시간만에 정리를 다 끝내고 말았다 ㅎㅎㅎ (사실 조금 더 적게 걸릴 줄 알았지만)
그래서 이 다음에는 뭘 해야하나 싶었는데, 땅에 그냥 분류만 해놓은 자재들을 나중에 지게차로 들어서 옮길 수 있게
자재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쉽게 쌓을 수 있도록 그 근처로 동그랗게 자재를 모아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게 자재중 일부인데 왼쪽에 보이는 것 처럼 차곡차곡 쌓고, 오른쪽에 보이듯이 살짝 간격을 두고 동그랗게 자재를 모아주면 된다!
이것도 진짜 극히 일부지만 ㅠㅠ 저기 다 정리되어 쌓여있는 자재들이 처음엔 바닥에 섞여서 널부러져있고 이 건물은 무척 넓음!!!!!!!!
무튼 그렇게 해서 쌓는건 정말 금방 금방 끝나서 일찍 퇴근 할 것만 같았던 나의 꿈은 점점 어두워지고
비와 천둥도 내려쳐서 현장 안은 무척 어두웠다...
이 현장을 와보니 확실히 안전화가 필요하겠구나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칫 발톱을 다칠 것만 같아서)
완전히 아주 완전히 깔끔하게 정리를 다 하진 못했지만 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나머지는 직원분들이 하려고 하는지 어제보다 3분이 늦은 시간에 시마이 (끝) 이났다
일이 끝이 나고 성룡을 닮은 처음 온 형님이 장갑을 벗고 장갑과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서
장갑을 손에 쥐고 마치 쌍절곤을 하는 것 마냥 툭툭툭툭 하셨는데.. 이소룡인가 성룡인가 생각하며 혼자 재미있었다
그리고 조금 어이가 없었던건 중간에 쉬는시간이였는데 건물 사장님이 오셨다며 쉬는모습 보이면 좀 그렇다고 하면서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기분이 참 묘했다
군대에서 VIP 온다는 소문이 돌면 낙엽 쪼가리 하나하나까지 쓸어야하는 뭐 그런 비슷한 기분이였나..
어제와 같은 스케줄을 마치고 오늘도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은 후
차에 올라탔더니 운전해주시는 반장님께서 젊어보인다며 내 나이를 물어보셨고
알려드렸더니 내 띠가 무엇인지 알고계셨고
그 후에 바로 자기와 내가 몇 살 차이 날거 같냐고 물어보셨는데
당연히 눈치로... 띠동갑이라서 물어보는 구나 싶었지만 기분을 좋게 해드리기 위해
' 8살...? ' 이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한바퀴 차이라고 수줍게 말씀하셨다 ㅎㅎㅎ 조금이나마 기분이 좋으셨길
오늘도 다른 인력 사무실 앞에서 수고하셨다며 인사를 마치고
할아버님의 차를 타고 우리 인력 사무실로 출발
도착하여 어제와 같은 단가 12만원 - 10% (수수료) - 차비 3000원 = 10만 5천원
생각보다 할만해서 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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